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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 속 행동중재로 행복한 학교 만든다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일반 학교 내 행동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 지원을 위해 10일 전주평화의전당에서 ‘장애학생 행동 중재 지원을 위한 학교 관리자 역량강화 연수’를 개최했다. 행동중재란 문제행동으로 표현되는 아동의 부적응적 행동을 이해하고 긍정적인 행동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육 방법이다. 학교 관리자부터 행동에 대한 체계적 이해를 통해 행동 중재 지원 능력을 향상하고, 지원 방안을 수립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교실 속 행동 중재로 행복한 학교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된 이날 연수에는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원)장, 교(원)감 등 관리자 350여 명이 참석했다. 부산대학교 특수교육과 최진혁 교수가 강사로 참여해 통합교육 지원을 위한 장애학생 행동중재 이해 교육을 진행했다. 임대섭 유초등특수교육과장은 “장애학생 뿐만 아니라 일반학생의 부적응적 행동에 대한 생활지도 및 교육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내실있는 행동중재 지원으로 학생의 학습권 보호 및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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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거석 교육감“다양성 존중 통합교육 지원 강화”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19일 정다운학교인 완주 청명초등학교(교장 이윤숙)를 방문해 통합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다운학교는 일반학교에 다니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학교 적응력과 교육권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통합교육 협력 모델학교다. 도내에서는 2018년에 도입돼 현재 7개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청명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정다운학교로 선정돼 일반교사와 특수교사의 협력 속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이 19일 정다운학교인 완주 청명초등학교(교장 이윤숙)를 방문해 통합교육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다운학교는 일반학교에 다니는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학교 적응력과 교육권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영되는 통합교육 협력 모델학교다. 도내에서는 2018년에 도입돼 현재 7개 학교에서 운영 중이다. 청명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정다운학교로 선정돼 일반교사와 특수교사의 협력 속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이 학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장애공감벽화 등을 둘러보고 강당과 운동장에서 진행된 장애공감교육에 참여했다. 서 교육감은 간단한 퀴즈를 통해 수어를 배우고, 기타와 함께하는 수어 노래 부르기, 운동장에서 바람개비 돌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다름이 존중되는 통합교육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수영선수로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장보군 학생에게는 장애인의 날 모범학생 교육감 표창을 직접 전달했으며, 장애 공감 영상 챌린지에 학생들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김난희 완주교육지원청교육장과 이윤숙 교장을 비롯한 이 학교 교사들에게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약속했다. 서 교육감은 “장애와 비장애 구별 없이 차이를 존중하는 특별한 친구를 만드는 과정을 함께할 수 있어서 흐뭇했다”면서 “모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통합교육에 대한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정다운학교로 선정돼 일반교사와 특수교사의 협력 속에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날 이 학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만든 장애공감벽화 등을 둘러보고 강당과 운동장에서 진행된 장애공감교육에 참여했다. 서 교육감은 간단한 퀴즈를 통해 수어를 배우고, 기타와 함께하는 수어 노래 부르기, 운동장에서 바람개비 돌리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다름이 존중되는 통합교육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수영선수로서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장보군 학생에게는 장애인의 날 모범학생 교육감 표창을 직접 전달했으며, 장애 공감 영상 챌린지에 학생들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서 교육감은 이날 김난희 완주교육지원청교육장과 이윤숙 교장을 비롯한 이 학교 교사들에게 모두를 위한 통합교육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약속했다. 서 교육감은 “장애와 비장애 구별 없이 차이를 존중하는 특별한 친구를 만드는 과정을 함께할 수 있어서 흐뭇했다”면서 “모두의 다양성을 존중하는 통합교육에 대한 지원을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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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를 존중하면, 모두가 특별해져요”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 이하 전북교육청)은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공감교육을 확대·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도내 학령 인구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지만 특수교육대상학생은 최근 3년간 680여 명이 증가했고, 이중 74%가 일반학교에서 통합교육을 받고 있는 만큼 일상적인 장애공감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를 위해 그동안 학생·학부모·교직원 중심으로 진행했던 장애인식개선교육을 올해부터는 일반도민 대상으로 확대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장애공감문화를 정착시켜 나간다. 먼저 ‘함께 걷는 우리, 더 특별한 장애공감교육’을 주제로 한 특수교육대상학생 미술작품을 ‘온(ON)통 미술관(https://www.lalaseol.com/)과 전북교육청 창조나래 전시공간에서 만나볼 수 있다. 22점의 작품에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똑같이 커다란 꿈을 꾸는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마음 속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장애공감 숏폼 챌린지’도 제작·공개한다. 장애공감 숏폼 챌린지에는 서거석 교육감이 직접 출연해 장애·비장애 학생들과 함께 춤을 추며 ‘차이를 존중하면 모두가 특별하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교통사고로 하반신 마비 장애를 갖게 된 유연수(전 제주FC 골키퍼)씨를 초청해 통합학급교사 및 특수교사 300여 명을 대상으로 오는 16일 장애인식개선 교사 연수를 진행한다. 이어 19일에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하는 통합교육 중점학교(정다운 학교)인 청명초등학교 현장 탐방을 통해 통합교육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내실화 방안 등을 모색한다. 임대섭 유초등특수교육과장은 “장애인식개선은 학교뿐 아니라 사회 전반에서 서로 다른 모두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면서 “우리교육청은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을 10대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모두를 위한 장애공감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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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학생 개별 맞춤형 교육지원 강화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 이하 전북교육청)이 청각장애학생에 대한 교육 지원을 강화한다. 2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청각장애학생은 특수학교 10명, 특수학급 32명, 일반학급 67명 등 총 109명이다. 2007년 제정된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 따라 특수교육대상학생에게 통합교육을 제공하면서 도내 청각장애학생 10명중 6명가량은 일반학교에 배치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일반학교에 재학 중인 청각장애학생의 교육적 편의와 학습권 보장을 위해 전주 특수교육지원센터를 청각장애 거점센터로 운영하며 다양한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FM송수신기를 비롯한 개별 맞춤형 보조공학기기 지원사업, 청각장애 교육 편의를 위한 문자통역서비스 지원, 통합교육 지원을 위한 청각장애이해 교육, 교사 및 학부모 연수, 가족과 함께하는 수어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달 말에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예비 신입생의 학교 적응 및 청각장애 특성을 반영한 교육지원을 위해 ‘학교로 찾아가는 입학 적응 교육’도 처음 진행했다. 학생과 보호자, 입학 예정 학교 교사 및 관리자, 담당장학사 및 거점센터 특수교사 등이 한자리에 모여 청각장애학생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해 입학 초부터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입학 적응 교육은 학교와 청각장애학생 담임교사의 만족도가 높았다. 보청기 및 인공와우 기기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을 뿐만 아니라 통합학급 적응을 위한 자리 배치 등 지원사항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달 22일에는 청각장애학생 담임교원 및 관리자, 교육전문직 등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연수를 열어 청각장애 이해 및 수어교육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청각장애학생 교육 지원 방안을 안내했다. 다음 달 5일에는 청각장애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자녀 이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대섭 유초등특수교육과장은 “도내 청각장애학생 대부분은 일반학교에서 보청기 또는 인공와우 등을 착용하고 수업에 참여하고 있지만 때로는 FM송수신기나 문자변환 서비스가 필요하고, 더 나아가서는 수어를 배워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더 원활한 소통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우리교육청은 ‘모두를 위한 특수교육’을 10대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특수교육대상학생 개별 특성과 교육적 요구에 맞는 지원을 더욱 촘촘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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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2024학년도 3월, 신학기 통합교육 운영에 대한 특수선생님의 이야기만수초 박수현 선생님의 통합학급 이야기"다르지만 같은 것은, 우리는 서로 ‘핑퐁’ 해야 한다는 사실" 차가운 기운과 따스한 햇살이 공존하는 3월. 학교에서의 3월은 이런 날씨처럼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는 설렘과 긴장감으로 가득한 시기를 보내게 된다. 학급 운영의 첫 단추를 잘 채우기 위하여 교사들은 종업식이 끝나고, 새 학기 교육계획 수립기간 동안 본인이 맡게 된 업무와 학급, 교과와 관련하여 준비하며 가장 바쁜 시기를 보내게 된다. 그렇다면, 초등을 기준으로 한 학급에 1~6학년까지 학년 구분 없이 해당 학교의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지도하기에 ‘졸업생을 위한 신학기 준비, 입학생을 위한 신학기 준비, 재학생을 위한 신학기 준비’를 동시에 해야 하는 일반학교 특수학급 담당교사의 신학기 준비는 언제부터 시작될까? 보통 11월 초에 특수교육대상학생을 위한 중학교 배정이 발표된다. 그럼 그때부터 특수교사들은 ‘졸업생을 위한 신학기 준비’를 시작으로 ‘통합교육을 위한 신학기 준비’를 하게 된다. 2022년 11월~2023년 3월까지 무엇을 했을까? 업무포털에 접속했다. 이 기간 동안 ‘내가 기안한 문서’를 검색했다. 검색 결과 총 84건이다. 2022년 11월 18일에 중학교에 협조공문을 보냈다. 제목은 ‘2023학년도 00중학교 배정 특수교육대상학생 개별화교육 수립을 위한 협의회 실시 안내’. 곧 졸업을 앞둔 학생들, 특수교사, 학부모, 특수실무사가 중학교에 사전답사를 하기 위함이다. 하지만 모든 졸업생을 대상으로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중도중복장애학생이 일반중학교 특수학급에 진학 할 경우에는 해 보는 것도 괜찮다. 중학교에서도 학습보조교사 및 지원인력 확보, 교육환경 개선, 예산확보, 교육과정 운영 등에 대한 신학기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2022년 12월 27일, 내부기안을 올렸다. 제목은 ‘2023학년도 입학 예정 특수교육대상학생 개별화교육 수립을 위한 사전협의회 실시 안내.’ 그리고 연이어 또 하나의 계획서가 있다. ‘2023학년도 특수교육대상자 초등학교 입학적응을 위한 지원 계획’. 이때 참고한 자료는 ‘2022 국립특수교육원 장애유아 초등학교 입학초기 적응 활동 지원자료’ 다. 이 즈음부터 특수교사는 ‘입학생을 위한 신학기 준비’를 한다. 우선, 학생과 학부모님을 직접 만나서 상담해야 한다. 그들의 개별 요구를 명확하게 파악해야 적절한 교육지원(예:보조인력 지원)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시기의 상담은 학부모와 교사 간 서로 배려가 많이 필요한 시기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새로운 환경에 놓여질 자녀에 대한 불안감이 가장 최고조일 때다. 주변 사람들의 말을 듣고 대충 초등학교 생활을 상상해 보지만, 막상 내 아이를 대입해보면 잘 모르겠는 막연한 상황. 그래서 교사는 그 어느 때보다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한다.(특히, 단단한 마음). 만약, 학기 말이라 업무가 과중한 상태라면 전화 상담만 미리 해두고 대면상담은 겨울방학을 지나 2월에 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조급해 하지 말고 천천히 하자. 2023월 12월 말~1월 초, 통합학급담임 선생님들과 상담을 했다. 진급하는 학생들의 통합학급 반배치에 대해 의논하기 위해서다. 이건 ‘재학생들을 위한 신학기 준비’라고도 할 수 있다. 통합학급 반배치에 대한 논의는 학교 분위기나 여건, 학생 상황에 따라서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무탈한 한 해는 그냥 지나가기도 한다. 하지만, 학생 수는 많고 지원인력은 부족한 경우, 휠체어를 탄 경우, 감각이 예민한 경우 등은 미리 통합학급 선생님과 상의를 해보는 게 좋다. 예를 들어, 한 학년에 2명 이상의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있다고 치자. 평상시 독립적인 이동은 가능하지만, 수업 시간이나 현장체험학습 시간에 지원인력이 부분적으로 필요한 경우라면 반배치를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필자는 이와 같은 경우에는 2명의 학생을 같은 통합학급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다. 일단, 보조인력지원의 공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특수학급과 통합학급으로의 이동 시에 2명의 학생은 자신도 모르게 친구를 챙기게 된다. 즉, 아이들이 자기들끼리 의지하면서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간다. 하지만, 이걸 직접 경험하지 못한 일반교사들은 처음에 받아들이기가 어렵다. 충분히 이해한다. 그래서 우연히 한 학급에 2명이 된 경우가 있다면, 그 기회를 잘 활용하자. 필자의 경우는 이에 공감하는 일반교사들이 협조 해 준 덕분에 통합교육을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휠체어를 탄 학생이 있는 경우에는 해당 학년 전체가 엘리베이터가 있는 층으로 배치될 수 있게 관리자분들과 사전에 협의하면 좋다. 이어서, ‘신입생 및 재학생을 위한 신학기 준비’이다. 2023년 1월~2월 중순까지는 ‘신학기 특수학급 운영’에 관한 대략적인 틀이 나오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A4용지 1장 분량으로 ‘특수학급 연간 일정’을 작성 해 보는 것이다. 가장 먼저 참고해야 할 것은 바로 ‘우리 학교 연간 일정’이다. 되도록, 학교 및 학년의 행사와 날짜, 내용 등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한다. 이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특수학급 예산 계획’도 이루어 진다. 다양한 영역에 예산이 균형있게 쓰여지고 있는지 살피고, 필요한 교육활동은 미리 신청 해서 견적서도 받아두자. 2023년 2월 14일 오전, ‘2023학년도 통합학급 교사 대상 인수인계 자료’를 각 학급 담임선생님들과 교과전담교사에게 제공했다. 학생들의 기본성향, 등.하교 방법, 통합학급 수업 참여 정도, 교과 수준, 교실 내 효율적인 자리배치, 교우관계, 보조인력지원 등의 내용이 담겨져 있다. 이 자료는 사전에 특수교사, 전년도 통합학급 담임교사, 학부모에게 조사한 후에 특수교사가 최종 편집한 내용을 담은 것이다. 이와 같은 내용은 간단한 인사와 함께 서면으로 제공해도 좋고, 그것이 부담스럽다면 교내 메신저로 전달해도 괜찮다. 다만, 대면상담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담임교사 및 업무발표가 나는 날, 아무리 통합학급 교실을 두드려도 선생님들을 만나는 건 하늘의 별 따기다. 다들 인수인계 받느라 정신없이 바쁘시다. 식사까지 거르시며 업무하는 분들이 태반이다. 그러므로 전화상담, 메신저, 문자, 서면 어떤 방법이건 좋으니 신학기 학생 정보는 함께 공유하자. 2023년 2월 14일 오후, 각 학년 주간학습 및 시간표 담당선생님과 통합학급 담임선생님께 시간표 작성에 관한 협조사항을 안내하는 것이 좋다. 특히, 변동시간표(통합학급 시간표와 동일하게 특수학급 시간표가 운영되는 것)를 적용하는 특수학급은 필수다. 만약 이 시기에 대략적인 ‘연간 특수학급 운영계획’이 나왔다면, 변하지 않는 큰 틀은 즉각적으로 공유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통합학급 선생님들이나 각 업무 담당 선생님들도 학교 일정을 계획할 때 특수학급 일정을 고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학교 전체가 소방훈련하는 날과 특수학급 현장체험학습 날이 겹친다면, 이건 서로 난감하고 민망한 일이 된다. 또한 특수학급에서 일주일 1회씩(예: 화요일 1-2교시) 고정적으로 진로교육이 이루어진다면 이 시간에는 되도록 국어, 수학 시간을 배정 해 달라고 협조를 구하자. 그래야 통합학급에서도 최소한 그 시간에 학급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외부강사 교육활동이나 체험활동 등을 피할 수 있다. 이렇게 학교일정, 특수학급 일정, 통합학급 일정을 바로바로 공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필자의 학교 같은 경우는 교무부장님이 2월 초에 월별행사 입력 구글 시트 주소를 전체메세지로 공유하고, 각 부서에서 자유롭게 입력하기로 했다. 그리고 업무담당자들은 행사를 계획할 때 자연스럽게 특수학급 일정을 확인한 후, 추진하였다. 2월 마지막 주에는 드디어 3월 첫 주를 위한 주간학습 및 시간표가 완성되는 때 이다. 각 통합학급 담임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자료로 특수학급 주간학습 및 시간표를 작성하고, 이것을 다시 통합학급 담임선생님과 학부모님께 안내한다. 이렇게 통합학급 교사, 특수학급 교사, 학부모님과 끊임없이 핑퐁을 주고 받으면 1년이 금방 흘러간다. 처음에 서로의 일정을 공유하고 맞춰 나가는 것이 번거로울 수 있지만, 몇 번 하다 보면 루틴이 생기게 되어 자연스런 일상이 된다. 대략 3개월 동안의 신학기 통합교육 운영을 위한 준비과정을 알아보았다. 현장경험이 부족한 신규 특수교사나 일반교사에게는 다소 추상적으로 느껴지거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학교마다 상황이 다르다 보니, 다소 거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은 지금 바로 내 옆에 일 년 동안 서로에게 가장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특수교사와 일반교사가 있다는 사실이다. 신학기 준비를 위한 큰 틀을 파악했으니,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배움의 기회에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성공적인 통합교육을 위하여 이제 각자의 옆에 있는 특수,일반교사와 함께 생각과 마음을 나누며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 핑-퐁! <사진/글 박수현교사> 전북미래교육신문은 선생님의 현장의 삶을 최고의 기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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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창의성 교육을 위해 수능을 지속 가능한 통합형으로 개편<컬럼> 창의성 교육을 위해 수능을 지속 가능한 통합형으로 개편 서울문정고 이건주 교사 대입나침반, 한국교사협의회 네이버카페 운영자 교육부는 2028 수능 개편안에서 국어를 공통 국어(문학,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로, 수학도 공통 수학(대수, 미적분1, 확률과 통계)으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지금도 공통으로 출제되고 있는 영어(영어Ⅰ, 영어Ⅱ)와 한국사는 그대로 유지된다. 탐구영역은 1학년에 공통과목으로 개설되어 있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학생들이 모두 응시해야 한다. 교육부는 제2외국어/한문은 총 9과목 중에서 1과목을 선택하는 현행 방식을 유지하면서, 여기에 심화수학(미적분2+기하)를 추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5교시를 제2외국어/한문/심화수학 총 10과목 중에서 1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개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22학년도부터 문이과 통합수능이 실시되었다. 문과와 이과 계열이 통합되면서 국어, 수학 영역에 공통과목 + 선택과목 체제가 처음으로 도입된 것이다. 국어 영역의 경우 공통과목(독서+문학)에 선택과목(화법과작문 / 언어와매체) 중 하나를 응시하고, 수학 영역의 경우는 공통과목(수학Ⅰ+수학Ⅱ)에 선택과목(확률과통계 / 미적분 / 기하) 중 하나를 응시해야 한다. 과목별 비율은 국어, 수학 모두 공통과목 75%, 선택과목 25%이다. 하지만 문이과 통합 수능으로 인해 정시 수능전형에서 이과생들이 문과로 지원하는 교차지원이 커다란 교육적 문제로 제기되었다. 주로 수학에서 난이도가 높은 미적분을 응시한 이과생들의 표준점수가 확률과통계를 선택한 문과생들도 월등히 높게 나왔기 때문에 표준점수가 상대적으로 높은 이과생들이 교차지원을 통해 한단계 높은 대학의 문과 계열 학과로 대거 몰려간 것이다. 사실 문이과 통합 이후 선택과목에 따라 표준점수 차이가 생기는 것 자체를 불공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동안 문과는 확률과통계를 선택하고, 이과는 미적분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런데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들의 공통점수가 높기 때문에 똑같은 원점수를 받았더라도 보정하는 과정에서 이과 학생들의 점수가 높아지게 되는 것은 당연하다. 만약 공통과목의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선택한 미적분의 원점수와 그렇지 않은 학생들이 선택한 확률과통계의 원점수를 보정하지 않고 그대로 반영한다면 상대적으로 어려운 미적분을 선택한 학생들이 불리할 수밖에 없다. 이런 보정 장치가 없다면 이과 학생들도 상대적으로 점수 따기 쉬운 확률과통계로 몰릴 수밖에 없으므로 미적분과 기하 등 어려운 과목들은 수능에서는 물론 학교 수업에서도 퇴출당할 가능성이 높다. 그동안 나는 이과의 문과 침공을 예방할 뿐만 아니라, 보다 근본적으로 문이과 통합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면서 창의성 신장을 위해 중요해지는 폭넓은 기본교육을 위해서는 2028 대입에서 수능을 통합형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공통과목인 국어와 수학 교과를 굳이 세분화해서 선택적으로 이수하고 응시하도록 하는 것은 통합형 수능은 물론이고 기본교육의 확대라는 미래교육의 방향에도 역행하기 때문이다. 먼저, 교육부는 개편안에서 현행 공통과목(독서+문학)에 선택과목(화법과작문 / 언어와매체) 중 하나를 선택해서 응시하는 선택형 국어를 모든 학생들이 문학, 화법과 언어, 독서와 작문을 필수적으로 응시해야 되는 공통국어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수능 국어 영역은 개편안처럼 현행 선택형을 폐지하고, 문이과 구별없이 일반선택과목인 화법과언어, 독서와작문, 문학을 모두 공통으로 출제하고 모든 학생들이 응시하도록 해야 한다. 이것은 2020학년도 이전 수능으로 다시 돌아가는 것이므로 현실적으로도 그리 어렵지 않은 일이다. 한편, 교육부는 현행 공통과목(수학Ⅰ+수학Ⅱ)에 선택과목(확률과통계 / 미적분 / 기하) 중 하나를 선택해서 응시하는 선택형 수학을 모든 학생들이 대수, 미적분1, 확률과통계를 필수적으로 응시해야 되는 공통수학으로 개편하겠다고 발표했다. 수학 영역도 개편안처럼 현행 선택형을 폐지하고, 일반선택과목인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통계를 모두 공통으로 출제할 필요가 있다. 창의융합 인재 양성을 위한 통합교육의 확대라는 관점에서 보면, 공통과목인 수학 영역도 국어와 영어처럼 공통으로 출제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이다. 수학 영역에서 미적분, 확률과통계를 모두 출제하면 현행에 비해서 학생들의 입시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2020학년도 이전 수능에서 수학 가형은 미적분Ⅱ, 확률과통계, 기하와벡터를, 수학 나형은 수학Ⅱ, 미적분Ⅰ, 확률과통계를 출제했었다. 과거처럼 미적분을 ‘미적분Ⅰ’ 수준에서만 출제한다면, 대수, 미적분Ⅰ, 확률과통계를 모두 출제한다고 해서 과도하게 입시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과 학생들에게는 현행보다 수학의 부담을 줄여 주는 것이 된다. 물론 개편안처럼 수능에서 미적분Ⅱ나 기하 과목이 제외된다면, 이공계 대학을 중심으로 학력 저하 문제가 제기될 수도 있다. 그래서 개편안에서는 심화수학(미적분Ⅱ+기하)을 5교시 제2외국어/한문과 함께 선택과목으로 추가하는 검토안을 제시했다. 그런데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교육부에 전달한 2028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에서 심화수학을 제외할 것을 권고했다. 수학은 오래 전부터 인문계와 자연계로 구분되어 실시되어 왔다. 수학을 문이과 공통인 통합형으로 개편하는 것은 처음으로 시도되는 파격적인 일인 것이다. 창의성 교육을 위해 통합형 수능을 찬성하면서도 수학을 완전히 통합하는 것을 무리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 통합을 내세워서 너무 급격하게 바꾸다 보면 수학계는 물론이고 상식적인 국민들의 반발을 불러올 가능성이 높다. 한편, 국교위는 심화수학이 학생의 학습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로 도입을 반대했다. 하지만 심화된 수학 역량이 요구되는 특정 학과에서 선택적으로 심화수학을 요구하는 개편안이 전체적으로 학생들의 입시 부담과 사교육비를 과도하게 늘리는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것은 미적분Ⅱ, 확률과통계, 기하와벡터를 출제해서 모든 자연계 학생들이 응시해야 했던 2020학년도 이전의 수학 가형과 비교해 보면 분명해진다. 과거에는 자연계 학생들 모두 미적분Ⅱ, 확률과통계, 기하와벡터를 응시해야 했지만, 이제는 일부 상위권 학생들만 선택하면 되므로 자연계 학생들 대부분은 그때보다 입시 부담이 줄어드는 것이 사실이다. 교육부 시안은 특별히 심화된 수학 역량이 필수적인 학과에 지원하는 일부 학생들에게만 선택적으로 입시 부담을 추가하는 것이므로 전체적으로 입시 부담과 사교육을 늘리지 않고도 공통수학으로 인한 학력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매우 좋은 방안이다. 이미 반도체나 컴퓨터 등 최첨단 과학기술 선도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심화된 수학 역량을 갖춘 창의적인 미래 인재를 기르는 교육과 선발 시스템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이다. 한편, 교육부는 수능 탐구영역에서 최대 2과목을 선택하는 방식에서 고등학교 1학년 공통과목으로 개설되어 있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모든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응시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2028 수능 개편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나는 국어, 수학, 영어는 통합하되, 탐구(사회, 과학)는 현행대로 유지하는 방안을 제안해 왔다. 그런데 교육부는 탐구까지 완전히 통합하는 개편안을 제시한 것이다. 물론 수능 탐구영역도 미래적 통합교육의 중요성에 비추어 볼 때 개편안대로 완전 통합형 수능으로 바꿀 필요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입시 경쟁이 치열한 현실에서 당장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수능에서 출제한다면, 사실상 학생들이 수많은 사회와 과학 과목들을 모두 준비해야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현행 통합사회나 통합과학은 하나의 단일한 교과가 아니라, 다양한 과목을 말 그대로 통합해 놓은 것이다. 따라서 수능에서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출제된다면 세분화된 과목들 간의 이기주의로 인해 해당 과목들이 모두 수능에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영역 이름은 통합사회이지만 사실상 일반선택과목인 세계시민과 지리, 세계사, 사회와 문화, 현대사회와 윤리로 구분되고, 통합과학도 일반선택과목인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으로 문항이 골고루 배분되어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다. 그러면 학생들은 현행 선택 2과목보다 훨씬 많은 과목들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입시 부담이 상상을 초월할 수밖에 없다. 만약 2028 수능에서 1학년 공통과목인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교과서를 중심으로 출제한다고 해도 학생들의 학습 부담은 사라지지 않는다. 말 그대로 다양한 과목을 통합한 문제를 풀려면 그만큼 다양한 과목에 대한 학업능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통합 문항으로 출제되고 있는 현행 논술고사의 난이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으로 쉽게 알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수능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1학년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수준으로 쉽게 출제한다면, 수능이 국어, 수학, 영어 중심으로 운영됨으로써 창의성을 위해 폭넓은 기본교육이 중요해지고 있는 시대에 역행하게 된다. 결국 2028 수능에서도 탐구영역은 현행처럼 2개 과목을 선택하도록 운영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2022 교육과정에 따라 사회 일반선택 4과목(세계시민과지리, 세계사, 사회와 문화, 현대사회와 윤리)과 과학 일반선택 4과목(물리학, 화학, 지구과학, 생명과학) 총 8개 과목 가운데 2개를 학생들이 선택하도록 하자는 것이다. 나는 탐구영역까지 완전히 통합하는 교육부의 2028 수능 개편안이 현실성을 가지려면, 최우선적으로 영어 등 외국어를 수능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본다. 통합형 수능이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이 일정한 변별력을 가지고 출제되어야 하므로 대신에 영어 준비 부담을 줄여주자는 것이다. 이것은 다양한 융합적 지식이 요구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교육에 부합하는 방향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가 다르게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시대에는 AI가 해결해 줄 수 있는 영어 능력보다는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영역의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교육하는 것이 갈수록 중요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만약 수능에서 영어를 제외한다고 해도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모두 필수적으로 응시하도록 하는 것보다는 학생들의 입시 부담을 가중시키지 않도록 탐구의 선택과목을 현행 2과목에서 4과목으로 늘리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대학에서 현행처럼 학과별로 필요한 탐구과목을 지정할 수 있도록 허용할 필요도 있다. 가령 자연계 학과의 경우 4개 탐구 선택과목 가운데 물리, 화학, 생명과학, 지구과학을 모두 필수로 지정하거나, 이 가운데 1~3개를 필수로 지정하고, 나머지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대학별로 학과의 특성에 맞게 탐구과목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는 2022 개정 교육과정에서 미래적 통합교육을 위해서 융합선택과목을 신설했다. 하지만 융합교육은 인공지능수학, 여행지리, 융합과학처럼 특정한 방식으로 융합된 특정 과목을 학습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과목의 내용들이 학습자의 내면에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융합되는 과정을 통해 가능하다. 창의성은 “영역들을 매개하고 연결하는 과정에 깃들어 있는 속성”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통합/융합교육은 몇몇 과목들을 연결해 놓은 특정 융합과목을 학습하도록 하는 일보다, 다양한 과목들을 폭넓게 학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예를 들어 물리, 화학, 생물, 지학 과목 간 연결을 통해 새로운 과목들을 만들어 내는 것보다는 물리, 화학, 생물, 지학 과목을 모두 학습함으로써 학생 스스로 다양하게 융합할 수 있도록 열어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능에서 탐구 선택을 4과목으로 늘리는 것은 고교학점제로 인해 확대되는 선택과목의 위상을 높이는 길이기도 하다. 현재 고등학교 3학년 진로선택과목 시간에 여실히 드러나고 있듯이 아무리 선택과목이 다양해도 내신성적에 의미 있게 반영되지 않거나 수능에 출제되지 않으면 학생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엄연한 학교 현실이다. 따라서 수능에서 탐구영역의 선택과목 확대는 지속 가능한 고교학점제를 위한 기본 조건이라고도 할 수 있다. 21세기는 선택 중심에서 통합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이동하고 있다. 역대 정부는 선택을 과도하게 확대하는 시대착오적인 경향을 보여 왔는데, 비로소 2028 대입에서 수능을 통합형으로 개편하는 것은 미래교육의 방향에 부합하므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앞으로 수능에서 영어를 제외하고 탐구 선택과목을 확대하는 등 보다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통합형 수능 개편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